설사,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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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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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국제한방병원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항암치료 중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겪는 설사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항암치료는 몸 전체에 영향을 미쳐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줍니다.

항암제가 장의 점막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장내 신경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면 장에서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50~80%가 설사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단순히 넘기면 안 됩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복통, 탈수, 전해질 불균형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사의 발생 여부와 정도는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 투여 용량 및 스케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이리노테칸, 젤로다, 5-FU 같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대장암, 위암, 폐암 환자에게 설사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를 받을 경우 병원에서 미리 지사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니, 증상이 나타날 때 적시에 복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설사 시 주의해야 할 음식과 식습관

설사가 시작되면 무엇보다 음식 관리가 중요합니다.

장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보리차나 맑은 유동식을 통해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식사는 적은 양을 나누어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음식은 피해주세요:

  • 튀기거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 맛이 자극적인 음식

  • 섬유질이 많은 음식

  • 발효가 쉬운 음식 (예: 발효된 채소나 유제품)

  • 날 것의 음식 (예: 육회, 생선회, 생채소, 생과일)

설사가 심할 경우 하루 이틀은 맑은 유동식 위주로 드시며 장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드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섭취해주세요.


수분 보충 방법

스포츠 음료나 이온음료를 마실 경우, 농도가 짙어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료는 1/3 정도로 희석해 드시거나, 직접 소금물을 만들어 마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간단한 소금물 만드는 법:

  1. 물 1리터에 소금 2티스푼을 넣습니다.

  2.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한 스푼 추가합니다.

  3. 살짝 끓여서 식힙니다.

  4. 레몬즙을 몇 방울 넣으면 더 상쾌한 맛이 납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는 피하고, 상온에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초콜릿,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도 제한해주세요.


감염 예방과 항문 관리

항암치료 중에는 감염에 특히 취약하므로 설사 후 항문 주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세요. 감염을 예방하려면 청결 관리가 필수입니다.

작은 습관으로도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항암치료 중 부작용 관리법과 다양한 정보를 나눌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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