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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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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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인 변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변비란 배변이 어려워지고 대변이 딱딱해지며 배변 횟수가 줄어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암 환자의 약 40%가 변비를 경험하며, 젊은 환자보다는 고령의 환자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변비를 겪는 환자들은 장 건강이 악화되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경험하는 일이 흔히 나타나죠.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변비나 설사로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인은 장 건강의 악화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변비는 조금 다릅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변비가 나타나는 환자들은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는 항암제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 건강의 저하라는 근본 원인은 동일하지만, 항암 부작용으로 인한 변비는 지속적으로 변비만 이어지거나 설사만 지속되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특히 입원 환자들의 경우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환경 때문에 배변을 미루는 것이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항암치료의 고된 과정으로 인해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수분과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면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항암치료 중 오심이나 구토를 경험하는 환자들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변비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항구토제, 제산제, 이뇨제, 항우울제, 철분제 등의 약물 복용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성 통증으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대부분 변비가 발생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 관리의 핵심은 원인 제거입니다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거하며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움직임 부족으로 인해 변비가 생겼다면 활동량을 늘리고, 식사량 감소가 원인이라면 섭취량을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단, 이런 방법들이 쉽지 않을 때 많은 사람들이 변비약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변비약은 용량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점차 약물 의존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관장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장 건강을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연적인 방법으로 변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변비 관리법

  1. 활동량 증가: 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신체를 움직여 장 운동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사량과 수분 섭취: 항암치료 중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보완해야 변비가 개선됩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되, 커피, 차, 자몽주스 등은 이뇨작용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섬유질 섭취: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섬유질을 보충하세요. 다만,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섬유질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소를 색깔별로 골고루 섭취하면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를 고려해보세요

일상적인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완고한 변비는 한방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양약과 다른 방식으로 장에 영향을 미치므로 기존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한방치료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손발 저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손발 저림은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치료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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