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국제한방병원입니다.

오늘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인 구내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내염은 항암치료 중에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부작용으로, 암환자들에게 상당히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구내염이란?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궤양과 같은 상처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 구내염이 생겼다가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단순한 구내염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표준 용량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약 20~40%가 구내염을 경험하며, 고용량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 비율이 80%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구내염은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항암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 중 구내염의 위험성

구내염은 단순히 통증을 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특히 위험합니다:

1. 이차 감염의 위험
   입안 점막에 생긴 궤양이나 상처는 세균이 체내로 침투하기 쉬운 통로가 됩니다. 평소에는 입안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구내염이 발생하면 균형이 깨지고 세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어 있어, 감염이 더 쉽게 발생하고, 심각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영양 상태 악화와 체력 저하
   구내염의 통증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큰 어려움을 줍니다. 심한 경우 침을 삼키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암환자에게는 이러한 영양결핍과 탈수가 체력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항암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치료 효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항암치료 중단 가능성
   구내염은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통증과 감염 위험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내염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구내염의 조짐과 초기 관리

구내염은 항암제를 투여한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입안과 목안의 점막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자극받은 듯한 불편감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조짐이 보이면 바로 예방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입안 관리

• 가글: 하루 3~4번 생리식염수나 소금물을 이용해 가글하세요. 생리식염수 대신 물 500ml에 소금 1/4티스푼을 섞어 사용해도 됩니다.

• 주의사항: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는 입안을 건조하고 자극할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하세요.

2. 양치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거나 칫솔모를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후 양치하세요.

• 양치 후에는 구강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가볍게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3. 식단 조절

• 뜨겁거나 맵고 짜거나 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 식사 전 얼음을 물거나 국소마취제 가글 용액을 사용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필요 시 식사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조절하세요.

구내염이 발생한 후 대처법

1. 통증 완화

   • 국소 마취제: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마취제 가글을 사용하면 음식을 섭취하거나 침을 삼킬 때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필요한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통제를 복용하세요.

2. 영양 보충

   • 자극이 적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예를 들어, 계란 노른자는 부드러우면서도 여러 영양소를 함유한 훌륭한 대안입니다.

   • 도저히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영양 보충 음료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식단으로 대체하세요.

3. 감염 예방

   • 구내염으로 인한 상처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균 구강 세척제를 사용하거나,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세요.

4. 흡연 금지

   • 흡연은 구강 점막을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구내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금연은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구내염은 한 번 발생하면 이후 항암치료 중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소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구내염의 조짐을 미리 알아차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항암치료를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치료 중 힘든 상황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세요.